대구 도심에 한옥마을이 들어선다. 한옥마을이 들어설 곳은 중구 동산지구(동산동 130번지, 1만9천91㎡) 일원으로 대구 읍성이 있던 서성로와 인접한 곳이다. 중구청은 이곳 건물 중 다수가 근대한옥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어 이를 관광자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구청은 27일 '동산지구 한옥마을 조성 사업' 용역 결과를 내놨다. 2022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한옥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 쉼터·커뮤니티 센터 조성 ▷한옥마을 인근 도로 경관을 개선 ▷한옥마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청년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한옥진흥사업'과도 연계해 도심 속 전통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곳은 대구시 한옥진흥조례에 따라 공사비용의 3분의 2 범위 내에서 신축의 경우 최대 5천만원, 전면보수 4천만원, 외관보수는 1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한옥 보존 및 활성화와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중구청이 지난 2017년 6월부터 진행해온 지구단위계획수립 용역결과에 따른 것이다. 용역보고서에는 동산지구의 건폐율과 용적률, 도로폭, 주차장 설치 기준 등의 완화 계획도 담겼다. 중구청은 그동안 동산동 일대 85동 한옥 보존계획과, 주변 환경·경관 개선 방안, 인근 청라언덕 등 근대골목투어코스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동산지구는 2015년 4월에 한옥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국가지정문화재인 계산성당과 시지정문화재인 선교사주택, 계성학교, 청라언덕 등이 있어 근대골목길 투어 코스로 주목받아왔지만 인근 한옥은 주민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돼 공·폐가로 방치돼 왔다.
중구청은 이번에 진행한 지구단위계획(안)을 4월 초에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옛 구암서원 등 풍부한 역사관광자원으로 역사도시재생과 대구도심관광 중심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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