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1 '트럼보' 3월 30일 오후 10시 55분

미국 천재 작가의 실화 냉전 시대 정치 스캔들 11개 이름으로 작품활동

EBS1
EBS1 '트럼보'

EBS1 TV 세계의 명화 '트럼보'가 30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1940년대 미국의 극작가 달튼 트럼보(브라이언 크랜스톤)는 영화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을 주장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사회의 반공산주의로 트럼보를 포함한 공산당원들은 차가운 시선을 받는다. 영화계에서 가장 큰 세력을 가진 '영화동맹' 단체에서 이를 경멸하고 불온한 사상으로 몰아붙인다.

결국 트럼보와 당원들은 반미활동 조사위원회에 의해 청문회에 선다. 그들이 증언을 거부하자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고 영화계에서 작품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트럼보는 의회 모독죄로 기소되어 결국 미국을 전복하려드는 위험한 자로 낙인찍혀 감옥에 간다. 그뿐만 아니라 가족들 역시 범죄자로 낙인찍혀 이웃 사회의 미움을 받는다.

감옥을 나온 트럼보는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과 작가로서의 삶을 되찾기 위해 B급 영화사를 찾는다. 그는 가명으로 대본을 쓰며 그럭저럭 팔릴 만한 영화 대본을 쓴다. 어느 날 '공주와 평민'이라는 시나리오를 쓰고 다른 작가의 이름으로 작품을 낸다. 이 영화가 바로 오드리 헵번 주연의 '로마의 휴일'(1953)이다.

트럼보는 미국의 실존 인물이다. 작품활동을 금지당한 작가 트럼보는 11개의 이름으로 자신을 철저히 숨기는 방법을 선택했다. 영화는 트럼보가 13년간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며 가족을 지킨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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