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여학생의 손편지에 감동받은 마스크 전문생산업체 대표가 초미세먼지·황사 방지용 마스크 1만장(1천만원 상당)을 학교에 전달했다.
구미 봉곡중학교 이소민(2학년) 학생은 이달 12일 (주)케이엠(경기도 안성시) 신병순 대표에게 편지를 보냈다. 평소 사용하던 케이엠의 마스크 제품인 '닥터퓨리'의 장점과 함께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권장하고 싶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소민 학생은 편지에서 "교장 선생님께서 등굣길 교문 앞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적힌 팻말을 들고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신다. 매일 닥터퓨리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는데, 다른 학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려 마스크를 생활화하도록 일깨워주고 싶다"며 "신병순 대표님께서 우리 학교에 '닥터퓨리 마스크'를 지원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손편지를 쓰게 됐다"고 적었다.
신병순 대표도 이소민 학생에게 손편지로 답을 했다. 신 대표는 "장문의 손편지는 대표를 맡고 있는 저뿐만 아니라 회사 모든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했다. 저희 회사 제품에 대해 상세히 알아본 노력에 감복해 마스크를 보내게 됐다"고 했다. 신 대표는 27일 전교생(879명)이 사용할 마스크 1만장과 편지를 함께 학교로 보냈다.
최병재 봉곡중 교장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새삼 느꼈다. 학생 편지에 화답해주고 마스크까지 보내 준 신병순 대표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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