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민들의 55년간 숙원사업이었던 '울릉도 일주도로'가 29일 준공식을 갖고 개통된다. 이번 준공식을 통해 울릉도는 대구경북의 상생과 경북 관광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핫 플레이스'가 될 예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29일 대구·경북 자치단체장, 광역의원 등 400여명이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을 찾아 일주도로 개통과 섬 일주 관광 시대 개막을 축하한다. 일주도로 개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장경식 도의회 의장, 임종식 도 교육감, 박명재 국회의원, 김병수 울릉군수를 비롯한 경북·대구 기초단체장, 기관단체장,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다.
울릉 일주도로는 울릉도의 유일한 간선도로다. 1962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울릉도를 순시한 이후 울릉도 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일주도로 건설을 지시한 뒤 이듬해 3월 건설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울릉 일주도로는 총연장 44.5㎞ 가운데 39.8㎞를 개설했으나 나머지 4.75㎞는 해안 절벽 등 난공사 구간에다 공사비 확보 문제로 10년간 공사를 하지 못하다가 2011년 12월부터 다시 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29일 개통식 후에는 경북 시장·군수협의회와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가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대구·경북 관광과 상생 장터 활성화, 자매결연 확대를 위한 협약을 한다.
개통식 다음 날인 30일에는 일주도로 개통 기념 전국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풀코스, 하프코스, 단축코스로 펼쳐지는 마라톤대회에는 황영조 선수와 이봉주 선수를 비롯해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과 관광객, 그리고 울릉주민 1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지사와 권 시장, 기초단체장, 황영조·이봉주 선수, 일반인 등이 참가해 일주도로를 달리며 울릉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긴다.
'동해에서 시작하는 새바람 경북 관광'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는 국내외 여행 블로거단, SNS 리포터와 기자 등 70여명이 참여해 해외교포와 재외국민을 상대로 하는 울릉 관광객 유치 마케팅 방안을 모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주도로 완공으로 울릉은 새로운 관광 시대를 맞았다"며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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