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이 1~5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독일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던 고희전(41) 씨.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학위까지 수료한 그는 5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생계형 성악가이다. 성악이 대중적이지 않은 한국에서 시급 만 원의 배달일부터 크고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뛰어다닌다.
희전 씨의 부모님은 빠듯한 시골 형편에 아들 유학비를 대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이 고추밭에 집을 지을 때도 애쓰셨다. 요즘은 공연장 1층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며느리를 위해 틈틈이 도움을 주신다.
희전씨는 1년 전에는 부모님 집 앞 고추밭에 아담한 공연장도 차렸다. 부모님과 함께 지은 공연장에서 첫 하우스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유학 시절에 버스 운전사, 굴뚝 청소부 너나 할 것 없이 오페라 관객이 되어 음악을 통해 즐기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 고향에서 오페라 공연을 꿈꿨다. 어린아이에서 구순의 할아버지까지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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