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류현진, 박찬호 이래 18년 만의 한국인 MLB 개막전 승리 투수

애리조나 상대 6이닝 8탈삼진 1실점…13타자 연속 범타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에 한국인 빅리거로는 두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 했다.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는 등 빼어난 투구를 선사한 류현진은 안타를 4개 맞았다.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6회 초 베테랑 타자 애덤 존스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 홈런이 유일한 흠이었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던 2001년 4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1-0)를 안았다.

박찬호(2001년·2002년)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로는 두 번째로 개막전 선발을 꿰찬 류현진이 승리의 배턴을 18년 만에 물려받았다.

류현진 개인으로도 KBO리그에서 뛴 2009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이래 10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클레이턴 커쇼(왼쪽 어깨), 리치 힐(왼쪽 무릎)이 부상으로 낙마한 덕분에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은 류현진은 '빅 게임' 투수답게 압도적인 내용으로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와의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내셔널리그 정상급 투수인 그레인키는 3⅔이닝 동안 홈런 4개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7실점 해 고개를 떨어뜨렸다.

다저스 타선은 역대 메이저리그 개막전 최다인 홈런 8방을 터뜨리며 류현진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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