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에 대한 철저한 견제가 멀리 보면 대구를 위한 길입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은 물산업클러스터 위탁운영기관 선정 과정에서의 의혹과 관련해 환경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추진되는 데 대해 "투명하지 못한 행정 시스템은 공정해지고 규정은 더 보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물산업클러스터 핵심 인프라인 한국물기술인증원 입지 선정과 관련해 강 의원은 "감사를 의식한 환경부가 오히려 객관적 결과에 따라 입지를 정할 수밖에 없어 대구가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를 통해 물산업클러스터 위탁기관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논란과 의혹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책임으로 주무 부처인 환경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촉구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환경부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의결하기에 앞서 환노위를 대표해 제안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강 의원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사안의 중대성이 심각하다 판단했고 한국당이 한마음으로 반드시 감사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김학용 위원장과 임이자 의원 등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자칫 환경부에 대한 감사로 물기술인증원 입지 선정에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강 의원은 "감사는 반드시 처벌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시정하고 개선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며 "과거의 실수들은 보완하고, 물기술인증원 입지는 별개로 공정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물기술인증원이 없으면 대구 물산업이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청와대도, 환경부 장·차관도 잘 알고 있더라"면서 "이미 대구가 후보지 중 가장 점수가 높고 유리하다는 객관적인 용역이 나왔기 때문에 결과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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