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기획사 대표의 눈에 띄어, 혹은 친구 오디션에 따라갔다가 데뷔를 했다는 예기를 종종 듣곤 했다.
그러나 이제 한국에서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멤버들과 합숙은 기본이고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각종 레슨부터 영어 등 어학 공부까지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또, 트레이닝이라는 이름으로 몇 년씩, 심지어 10년 이상 연습생 시절을 겪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스타가 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길이 되어버렸다. 한때는 이런 길을 걷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타가 될 수 있는 길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MBC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등을 들 수 있다. 대학의 활기찬 분위기 조성과 창작가요 발굴을 위해 시작한 대학가요제는 신해철, 배철수, 노사연, 전람회(김동률) 등 많은 스타들을 배출하였다. 또 강변가요제는 이선희, 장윤정, 박미경 등을 배출하며 신인 가수들의 등용문으로서 역할을 하였다. 특히 현재 뮤지컬 배우로서 큰 활약 중인 박은태도 2001년 강변가요제 출신인데 그가 모 방송에서 한 인터뷰를 소개할까 한다.
"정말 노래하고 싶은데 자리가 없어서 뮤지컬 오디션을 봤다. 운 좋게 붙어서 앙상블부터 시작했다."
박은태가 뮤지컬 오디션을 본 시대보다 지금의 한국 뮤지컬 시장은 눈부시게 발전하였고 뮤지컬 전공학과도 많이 생겼다. 또 종합예술인 뮤지컬의 특성상 연기, 노래, 춤 등 인접 예술 분야와의 협업 및 동반 성장도 어느 정도는 이뤄냈다. 그러나 현재 뮤지컬에 대한 관객들의 눈높이는 매우 높아졌고, 뮤지컬 시장은 좀 더 뮤지컬에 특화된 전문 배우들을 원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연기, 노래, 춤은 기본이고 직접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감정을 전달해야 하고, 춤을 추는 격렬한 움직임과 함께 안정적인 발성과 호흡으로 완벽하게 노래를 소화해야만 한다. 전국에 많은 뮤지컬 배우 지망생과 전공 학생들이 있다. 이들이 바로 우리나라 뮤지컬계의 희망이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뮤지컬을 좋아하고 배우가 되고자 하는 이유가 뭘까?
스타가 되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싶은 이도 있을 것이고,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을 무대에서 쏟아내고 싶은 이도 있을 것이다.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춤도 잘 춰야 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만능 엔터테이너인 뮤지컬 배우라는 어려운 길을 가는 자들에게 대구시는 DIMF 뮤지컬 스타 경연대회라는 이름으로 기회를 주고 있다. 올해는 특히 중국 상해 현지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하여 명실상부한 아시아 뮤지컬 스타 경연대회로 우뚝 서려고 한다.
아시아 유일의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뮤지컬 스타 경연대회 개최로 뮤지컬 도시 대구는 뮤지컬을 사랑하는 모든 아시아인들의 '꿈의 도시'가 되고 있다. 또한 꿈을 향해 노력하는 자들을 위한 '희망'의 도시가 될 것이다. '뮤지컬 스타'란 결코 경연대회의 1등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뮤지컬을 사랑하고 뮤지컬 배우의 꿈을 위해 피땀 어린 눈물과 노력으로 도전하는 자들이야말로 '진정한 뮤지컬 스타'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도시 대구는 당신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는 당신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도전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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