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얼굴 인식 기숙사 출입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대는 최근 3천700여명의 학생이 거주하는 비호생활관(기숙사)의 13개 건물에 딥러닝(Deep-learning) 기술 기반의 '스피드게이트' 출입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많은 대학에서 쓰고 있는 출입카드(학생증) 활용 출입 시스템은 물론 일부 대학에서 운영 중인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보다도 한층 더 발전했다.
기존 출입카드를 활용한 시스템은 한번 태깅(Tagging)으로 여러 명의 학생이 동시에 출입하거나 출입카드 대여로 인한 대리 입실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또 출입카드 분실 시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과 분실 카드로 인한 보안 취약성 등도 문제점으로 제기됐으며 일부 대학들이 도입한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은 등록된 사진과 실제 학생의 얼굴이 달라질 경우 인식률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대구대가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학생의 최근 얼굴 변화까지 반영해 인식률을 높였다. 얼굴 인식 시간도 단축돼 신속한 출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만족도와 안정성 등도 더 높아졌다.
조해찬 대구대 비호자치회장(24·멀티미디어공학과 4학년)은 "기존에는 출입카드를 항상 소지해야 하고 카드 분실 시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는데, 새로운 출입 시스템이 도입돼 기숙사생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편의성까지 높아져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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