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국 지역위원회 당무감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지역 여권에서는 당무감사를 계기로 중앙당 차원의 대구경북 힘 싣기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당무감사는 통상 운영 미숙 등 문제가 있는 지역위원회를 점검하고 후속 조치를 위해 단행되나 민주당 열세지역인 대구경북은 그간 큰 의미 없이 진행돼 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대구에서 두 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면서 세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원들의 '대약진'이 이뤄지면서 당 차원의 관심도 높아졌다.
더욱이 이번 당무감사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단행되면서 지역에서도 총선 대비 전략적 지역위원장 교체 등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결과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지역 여권에서는 일단 인위적 인물 교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오히려 지역위원회 활동 활성화 등 긍정적인 지표들이 당무감사를 통해 객관화돼 중앙당 차원에서 대구경북에 힘을 실어줄 지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시당이 실시한 '민주당데이', 당보 발간, 시민 정책 개발 등이 당무감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지역위원회 역시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인사가 광역·기초의회에 대거 진출하면서 예년과 달리 활기를 띠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복귀를 앞두고 있고 최근 정부의 이전지 연내 확정 발표로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도 사실상 마무리돼 총선으로 달려갈 채비도 갖춰져 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대구에서 5, 6곳 의석 확보를 목표하는 대구시당으로서는 이를 뒷받침해줄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역 여권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여러 정책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히는 경우가 많아 총선 승리가 절실한 민주당으로서는 확장성이 있는 대구경북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까지 적어도 10년은 걸리는 만큼 이번 당무감사에서 감지된 긍정적 지표를 계기 삼아 짧게는 그동안 대구경북이 먹고 살 '꺼리', 길게는 지역 발전을 이끌 대형 사업 등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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