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시우(24)가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7일(한국시간)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은 나흘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자동차 경주나 경마, 육상 경기 등에서도 사용되지만 골프 대회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골프는 많은 경쟁자들과 3, 4일에 걸쳐 연속으로 우승 경쟁을 치러야 한다. 기온과 바람 등 그날의 기상 여건과 이에 따른 코스 조건, 체력과 멘탈 등 수많은 상황을 극복해야만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와이어 투 와이어' 대신 '게이트 투 와이어(gate to wire)'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한국프로골프의 간판 최경주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유명하다. 2008년 소니오픈에서 4라운드 동안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뒤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2002년 탬파베이 클래식 대회에서도 나흘 연속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대개 골프대회는 나흘간 진행되는 데 아무리 훌륭한 기량을 갖춘 선수라도 4라운드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4라운드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한 것은 7차례 뿐이다.
진정한 의미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공동 선두도 허용하지 않는 것을 뜻하지만 워낙 나오기 힘든 기록이어서 일반적으로 2위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라는 명칭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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