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읍성밟기 부녀회원 250여 명 줄지어 돌며 장관 연출

화양읍 새마을3단체 등 민간주도…소원문 기원제와 기우제도

5, 6일 열린 청도읍성밟기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부녀회원들이 읍성을 따라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청도군 제공
5, 6일 열린 청도읍성밟기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부녀회원들이 읍성을 따라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청도군 제공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9회 청도읍성밟기 행사가 5, 6일 청도 화양읍 청도읍성 일원에서 열렸다.

첫날 행사는 공식행사에 이어 화양읍 여성농악단의 길놀이로 시작됐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녀회원 250여 명은 돌을 머리에 이고 읍성 능선을 따라 줄지어 돌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튿날인 6일에는 청도읍성 작은음악회가 열려 지역 공연팀과 축하가수 공연이 이어졌다. 또 행사에 참여한 주민 소원문을 한곳에 모아 태우는 기원제와 가뭄 해소를 바라는 기우제도 열렸다.

5, 6일 열린 청도읍성밟기 행사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부녀회원들이 긴 행렬을 이루며 읍성을 돌고 있다. 청도군 제공
5, 6일 열린 청도읍성밟기 행사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부녀회원들이 긴 행렬을 이루며 읍성을 돌고 있다. 청도군 제공

읍성밟기 행사는 청도읍성 복원사업에 발맞춰 화양읍 새마을3단체 등 민간 주도로 개최되고 있다. 또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전통문화 체험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남자는 읍성을 지키고 여자는 성벽을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한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전통풍속에서 유래됐다. '읍성을 3바퀴 돌면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이룬다'는 민간신앙을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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