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G7 외무장관들 "북미 비핵화 협상 지속해야"

코뮈니케 통해 국제의무 준수·이행 요구, 유엔제재 이행도 약속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6일(현지시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지속을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프랑스 디나르에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 후 내놓은 코뮈니케에서 북한을 향해 어떠한 도발도 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한편, 미국과의 비핵화 논의를 지속할 것을 요구했다.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공식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이니셜인 'DPRK'를 사용하면서 "DPRK가 구체적이고 입증 가능한 비핵화 조처를 하지 않은 데 유감"이라며 "국제의무를 준수·이행하고 이러한 조처들을 실행하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이와 관련한 운송 시스템을 폐기하게끔 유엔 대북 제재에 대한 G7의 충실한 이행을 약속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국가들에도 제재 이행을 요구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일본은 미국의 대북 외교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협상을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는 8월 24∼26일 프랑스 비아리츠의 G7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뿐 아니라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대한 우려, 베네수엘라의 정정 불안, 골란 고원의 주권, 일본의 납북자 문제 등도 논의됐다.

미국 측은 이번 회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대신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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