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8일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 씨를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 씨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이러한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했다. 하 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하 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유치장 입감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 점퍼와 회색 바지를 입고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수원남부경찰서 정문에 들어섰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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