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지난 2001년 대구 남구에서 발생한 총포사 업주 살인사건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 오는 11일 수사관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합동범죄분석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비롯해 당시 수사팀, 범죄분석관, 범죄 프로파일러 등 총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포사 업주 살인사건은 2001년 12월 8일 대구 남구 한 총포사에서 누군가 업주 A(당시 66세)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엽총 2자루를 훔쳐 달아난 것이다. 범인은 4일 뒤인 11일 훔친 엽총을 들고 달서구 한 은행에서 현금 1억2천600만원을 빼앗아 도망쳤다.
경찰은 "용의자는 미리 차량과 번호판을 각각 다른 곳에서 훔쳐 이동 수단으로 사용한 데다, 은행 강도 당시엔 복면을 착용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수100여명을 투입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대구에는 2008년 달성군 초등학교 여학생 납치살인사건, 2010년 달서구 아파트 부녀 살인사건 등 8건의 살인사건이 장기 미제로 남아있다.
김경호 대구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장은 "대부분 뚜렷한 단서가 없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아주 사소한 제보도 수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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