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솔숲길을 걸으며 함께 힐링
강아지와 걷기 좋은 길에는 여러 조건이 있지만 안전한 길이 가장 좋다. 자동차 그리고 자갈이 없는 곳이 좋다. 자동차야 말할 것도 없지만 자갈길이 왜 안전하지 못한 것일까? 산책을 하다 보면 강아지가 자갈길을 피해 걷거나 폴짝 뛰어다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강아지도 자갈길 위에서는 걷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신발이 없기 때문에 발바닥에 상처가 생기기 쉽다. 당연히 고운 흙길이나 차라리 평평한 아스팔트 길이 강아지도 걷기 편하다.
경북 울진 월송정(越松亭)은 한자어 그대로 신라의 화랑이 빼어난 소나무 숲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고 해 지어진 이름이다. 관동팔경 중에 하나다. 대구에서는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타고 동해안 7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면 2시간가량 소요된다. '강아지 산책길을 찾아 2시간씩이나 간다고?'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소나무를 병풍 삼아 펼쳐지는 청정 울진 바다를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사라질 것이다. 월송정 초입에서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후문을 지나 휴게소까지 500m는 자동차가 다닐 수도 있어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고운 흙길로 이어지기 때문에 강아지가 걷기에 큰 무리가 없다. 휴게소에서 월송정까지 300m 길은 차량이 통제되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구산해수욕장 해변 걷기
월송정 해변에서 구산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소나무 숲은 좌측으로 두고 모래사장을 걷는 것과 월송정 휴게소 옆으로 난 포장도로를 걷는 것이다. 모래사장은 운치 있지만 정식으로 난 길이 아니기 때문에 강아지를 동반해 걷기엔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이 구간에서는 포장도로를 권해드린다. 구산해수욕장에 도착하면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한 모래사장을 실컷 걸을 수 있다. 구산해수욕장에는 소나무 사이로 캠핑장(오토캠핑장 有)이 설치되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또한 이곳은 멍비치(강아지 해수욕장)가 아니고 울진까지 깨끗한 바닷물을 찾아온 방문객을 배려해 강아지 해수욕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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