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대구경북을 찾는 것을 계기로 '꼼꼼히 준비해서 큰 것을 얻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른 시·도와 달리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민주당 고위급 회의에 당적이 다른 대구경북 시도지사가 불참하는 만큼 시청·도청 조직과 긴밀히 협조해 집권 여당의 실질적인 도움을 얻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10일 대구와 포항을 찾아 현장최고위원회 및 대구경북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정부 예산을 지원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은 올해 초부터 17개 시·도를 순회하면서 현장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기회에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위 위원장인 김현권 의원은 9일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민낮으로 대구경북과 대면하게 된다"며 "선물을 주려고 오는 만큼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포항 지진 피해 지원 대상을 광폭으로 넓혀 근본적인 문제해결부터 누락 없는 피해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의 숙원 사업인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에도 지역의 요구를 정리해 여당의 협조를 얻어내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9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권영진 시장을 만나 군공항 통합이전 문제 등 민주당 지도부에 건의할 협조 내용을 사전 정리하기도 했다.
홍의락 의원도 ▷대구형 일자리 ▷서대구역사 주변 사업 지원 ▷농산물도매시장 공모사업 등에 여당의 직접적인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구의 관문이 될 서대구역사 주변에 환경관련 기피시설 재배치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정부의 예산 투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최근 무산된 농산물도매시장 공모사업도 재추진될 수 있게 기재·농림부에 대한 민주당의 설득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형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그는 "상신브레이크, 대동기계 등과 대구형 일자리를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를 위한 정부여당의 실질적인 도움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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