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급 버닝썬 파문과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 몰카 파문이 식기도 전 마약 뉴스까지 연이어 전해지면서 가뜩이나 초토화한 연예계에 탈출구가 더 멀어졌다.
연초 빅뱅 전 멤버 승리로부터 시작된 버닝썬 파문은 성 접대, 경찰 유착 등 사회적 이슈로 번져 현재까지 수사 중이다. 몰카 파문 역시 정준영을 고리로 용준형, 이종현, 최종훈, 로이킴까지 번질 대로 번져 수사 결과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다. 검찰 과거사위의 조사 기간이 연장된 고(故) 장자연 사건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시점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경찰에 자신의 마약 투약 경위를 진술하면서 "연예인 지인이 마약을 권유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연예인 관련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다른 연예인의 마약 투약이나 유통 혐의가 불거질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 연예계가 또 한 번 발칵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
귀화한 외국인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60)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대중은 또 충격을 받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하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 씨는 이달 초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하 씨가 마약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하 씨를 체포했다.
같은 날 하 씨의 자택에서 진행된 압수수색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체포 이후 진행된 하 씨의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하 씨가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출신인 하 씨는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와 입담을 선보여 방송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