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시, 새 미래 먹거리로 '항공기 인테리어산업' 육성

최기문 시장 일행, 독일 항공기 인테리어산업 박람회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영천시가 '항공기 인테리어산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

2015년 영천에 설립된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장비 MRO(유지보수정비) 센터가 올해 초 철수함에 따라 그동안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온 항공정비산업 대신 항공기 인테리어산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최기문 영천시장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련 중소기업, 캐나다 라이어슨대학 등 국내·외 국제협력팀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19항공기 인테리어산업 박람회(HAMBURG MESSE)'를 참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이 박람회는 매년 전 세계 550여 개 관련 기업과 소비자인 운항사가 참가해 최신 기술 및 시장 동향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항공기 인테리어산업 박람회다.

최 시장 일행은 방문 기간 동안 독일 항공기 인테리어 및 항공부품 개발기관인 잘(ZAL)테크센터를 시작으로 ▷캐나다 국립연구원(NRC) ▷봄바르디어 ▷함부르크 에비에이션(Aviation) 등 박람회 참가기업 및 기관들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NRC 및 봄바르디어와 국제협력을 통해 개발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디스플레이 분야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협의를 진행하기로 했고, 독일과는 산·연이 공동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한화시스템 등 국내 참가기업들과 간담회를 통해 영천시의 항공인테리어 육성 및 지원계획을 소개하고 향후 관련산업 육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2025년 402억 달러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항공 인테리어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국내시장을 선도하며, 지역 내 구축된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의 항공인프라와 경제자유구역인 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과도 연계해 관련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다양한 전략수립과 지원을 통해 영천을 국내 항공기 인테리어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 등이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최기문 시장 등이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19항공기 인테리어산업 박람회'에서 참가기업들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영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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