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주택시장 성수기를 맞았지만 건설사들의 대구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침체를 겪던 수도권에서 기대감이 커진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대구의 분양경기 전망은 지난달보다 12.7포인트 하락한 62.9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산업연구원이 HSSI를 조사, 발표하기 시작한 2017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그동안 대구 HSSI 전망치는 2017년 11월 66.7을 기록한 이후 줄곧 70~90선을 오갔지만 이달 들어 부산(45.8)에 이어 두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서울(96.0)은 이달 HSSI 전망치가 90선을 회복했다. 경기(86.2)와 세종(88.2), 광주(83.3)는 전월보다 10p 이상 오르며 80선을 기록했다. 경북은 60으로 지난달(58.3)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는 '나홀로 활황'을 거듭하던 대구 분양시장에서 체감경기가 악화되는 등 불안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2, 3월 대구 분양시장 실적은 2월 81.0에서 지난달 70.3으로 10p 넘게 하락했다.
다만 건설사들은 분양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지역으로 경기(20.1%), 서울(18.7%)에 이어 대구(9.6%)를 세번째로 꼽았다. 향후 1년 간 분양사업이 유망한 지역으로도 서울(50.0%), 경기(12.8%)에 이어 대구(8.1%)가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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