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정책의 완결판, '대구형 청년보장제'가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구시가 이달부터 본격 시행하는 청년보장제의 취지는 대구 청년이 대구를 품고 대구에 뿌리내려 삶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는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청년공감 청년원탁회의'를 통해 대구형 청년보장제 시행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2월 청년정책 태스크포스를 통해 대구형 청년보장제 1차 년도 시행계획(안)에 대한 관련부서 간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청년, 민간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한 '청년정책위원회' 심의·자문을 거쳐 '2019년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대구형 청년보장제는 청년이 겪는 실업문제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주거·복지 등 종합적인 청년지원 정책을 총망라하고 있다. 올해 1차 년도 시행계획은 총 50개 사업, 902억원 규모로, 전체 16개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청년의 순조로운 생애 이행을 지원하는 청년도전, 희망, 행복, 자강, 귀환 5대 프로젝트로 구성한 패키지 정책으로, 생애이행 단계별 청년의 애로사항을 고려해 체감도가 높은 직접 지원 사업 위주로 구성했다.
우선 교육기에서 사회진입기로 진입하는 대학생의 취업준비를 위해 청년희망옷장, 청년응원카페사업을 추진하며, 국내외 교류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발품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회진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청년도전프로젝트를 도입한다.
청년희망프로젝트는 사회진입기에 있는 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긴 구직 활동에 내몰리지 않도록 사회진입 활동을 집중 지원한다. 대구형 청년수당(사회진입 활동 지원금)과 단기 아르바이트청년을 위한 청년희망적금이 대표적이다.
청년행복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들의 결혼 및 주거지원 정책과 더불어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창업청년들이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등 취·창업청년들이 직업기에서 안정기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청년 소셜리빙랩, 대구청년주간 등 청년들의 자유로운 실험과 도전을 과감히 지원하는 청년자강(스스로)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청년귀환프로젝트는 지역 청년들이 대구의 정체성을 찾고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향후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출향 청년 유입촉진 정책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시 홈페이지, 대구청년 커뮤니티포털 젊프, 청년생활종합상담소, SNS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대구형 청년보장제를 알릴 계획이다. 생활권역별 청년공간, 청년응원카페, 청년문화거리, 대학캠퍼스 등 청년들의 생활 속으로 찾아가는 청년정책 추진을 통해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와 지역 정주 의향을 높이고 청년 순유출도 지속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지역 청년들이 직면한 삶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진로·심리·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들에게 맞춤형 청년정책을 연결해 주는 청년생활종합상담소 '공감그래' (YMCA청소년회관 9층)가 이달 말 문을 연다. 대구청년커뮤니티포털 '젊프'(http://dgjump.com)를 통해서도 언제든지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또 지역 청년의 소통창구이자 정책연구 플랫폼인 대구청년정책네트워크(대구 청정넷)가 대구형 청년보장제 사업을 안내·모니터링하고, 정책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희망사다리가 간절히 필요한 청년들에게 맞춤형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보장제 시행계획을 마련했다"며 "대구형 청년보장제 시행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과 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청년 순유출을 줄이고 청년희망 도시공동체 대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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