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토트넘)이 또 해냈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0-0 균형을 깨뜨리는 결승 골을 폭발했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손흥민의 18호 골이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2016-2017시즌 토트넘에서 총 21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2년 만의 20골 돌파는 물론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 여기다 처음 출전한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골을 뽑아내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 골'을 폭발한 데 이어 새 홈 경기장에서 두 경기 연속 골로 겹경사를 누렸다.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는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중요한 1-0 승리를 따내며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두 팀의 2차전은 18일 오전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4-2-3-1 포메이션에서 측면 공격수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들어 발끝이 달아올랐다.
후반 3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받았다. 거의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의 볼을 쫓아가 따낸 뒤 끌고 들어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공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프사이드 가능성으로 VAR까지 진행됐으나 골은 결국 인정됐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건 2017년 1월 22일 프리미어리그 경기 이후 2년여 만이다.
일격을 당한 맨시티는 후반 막바지 리로이 자네, 케빈 더브라위너를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반전은 없었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나는 이 스타디움이 좋다. 이곳에서 경기하는 게 놀랍다. 이런 경기장에서 뛸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 원정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아직 끝난 게 아니다. 2차전까지 치르는 건 절대 쉽지 않다. 2차전은 오늘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더 강하게 싸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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