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시정부 및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

국회에서 시작해 대구경북으로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명수 대법원장, 임시의정원 요인 후손 등이 임시의정원 초대의원들의 사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명수 대법원장, 임시의정원 요인 후손 등이 임시의정원 초대의원들의 사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국회에서 시작해 대구경북으로 이어진다.

국회는 임시정부 입법기관 역할을 한 임시의정원이 1919년 4월 10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첫 회의를 연 때로부터 꼭 100년이 되는 10일 새로운 100년을 향한 개혁과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식에서 "오늘의 대한민국 국회가 임시의정원이 표방했던 민주적 공화주의와 의회주의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임정의 출발지였던 중국 상하이를 방문,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11일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대구경북에서 잇달아 열린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11시 수성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광복회 대구지부와 함께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 특별공연으로는 대구 최초의 만세운동인 3·8 서문밖시장 만세운동과 평화적 독립의 염원을 주제로 한 연극 '100년의 불꽃'이 마련됐다. 식장에는 3·1 만세운동 당시의 태극기 인쇄용 목판과 상해 임시정부 정원에 게양됐던 태극기, 김구 선생이 서명한 태극기 등 문화재 태극기 사진 20여점이 걸린다.

경상북도와 광복회 경북지부도 이날 오전 11시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100주년 기념식을 가진다.

이날 행사에는 배선두 생존애국지사를 비롯해 경북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등과 함께 도민 500여명이 참석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의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일제의 잔혹한 탄압에 맞서 국권 회복과 항일전선의 최선봉에서 투쟁하며 민족자존과 자주독립의 의지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은 "항일독립운동의 위대한 유산인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만들어져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 오늘에 이르러 자유롭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100년이 흘렀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일본 통치에 조직적으로 항거했고, 자유주의를 근본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 이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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