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저스틴 헤일리의 완벽투와 이학주의 맹타에 힘입어 시즌 첫 영봉승을 거뒀다.
삼성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7승 10패 승률 0.412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헤일리는 8이닝 동안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2피안타 가운데 하나는 기습 번트에 의한 내야안타였다.
한 경기 11탈삼진은 올 시즌 리그 최다 기록이며, 삼성 외국인 투수 사상 역대 3위에 해당한다. 헤일리는 8이닝 가운데 무려 6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헤일리는 패스트볼(63개), 커터(29개), 커브(5개), 슬라이더(4개)를 섞어 총 101개의 공을 뿌렸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를 기록했다.
헤일리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삼성 타선은 경기 중반까지 상대 선발 금민철을 공략하지 못했다.
삼성은 6회까지 한 이닝을 제외하고 모두 출루에는 성공했으나 진루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답답하던 경기를 풀어낸 주인공은 이학주였다. 7회 2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학주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이어 김헌곤이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점수는 2대0이 됐다.
8회에도 삼성은 이원석, 이학주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까지 엮으며 3점을 더 달아났다.
9회 헤일리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최지광이 경기를 매조지며 5대0 삼성의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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