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체험축제-대가야의 화합'이 나흘간 35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령군 일대에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축제는 가야문화의 거점 관광지가 될 '대가야생활촌' 개장식과 함께 시작됐다. 올해 축제는 대가야의 과거·현재·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의미를 담아 과거 대가야에서 시작한 철의 문화를 바탕으로 현재의 고령, '철' 관련 미래 첨단산업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푸짐한 볼거리가 특징이었다.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인 대가야의 미래존은 철의 역사관, 가상현실(VR)체험, 하이퍼돔 안에서의 가상 우주 체험 등 기존 대가야 역사체험의 프레임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로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철'의 미래와 4차 산업 등 미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광객이 대가야 문화를 더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악성(樂聖) 우륵의 고장·가야금의 본향인 '고령'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제2회 '세계 현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뮤지컬 '가얏고'는 가야금의 옛 이름인 가얏고를 통해 찬란한 문화강국 대가야의 역사와 우륵의 예술혼을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해 관람객 찬사를 받았다.
가야 존속기간(42∼562년)인 520년을 의미하며 국내외 관광객 등 축제참가자 520명이 엮어낸 '대가야 화합의 띠' 퍼포먼스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축제 마지막 날 대가야읍 일원에서 펼쳐진 '퍼레이드'는 가야국을 탄생시킨 천신 이비가와 가야산신 정견모주의 행차 재현을 비롯해 대가야의 과거와 미래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대가야복식 컬렉션, 글로벌대가야챌린지, 군민노래자랑, 매운당 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대가야 왕릉제, 악성우륵추모제, 대가야금관기 게이트볼대회, 전국모토크로스 선수권대회, 화랑대기 무예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곽용환 군수는 "지역 주민과 고령군관광협의회 등 행사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축제가 성공할 수 있었다"며 "대가야체험축제가 앞으로도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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