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케이아이오티(경북대 창업보육센터 302호)는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이다. AI 영상분석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엣지 컴퓨팅 기술로 구현함으로써 기존 AI통행량 정보수집 방식보다 60% 이상 비용을 절약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랙썬(주)와 총판 계약을 맺고 서울시 테스트베드 사업(종로, 청계천, 한강대로, 여의도, 반포대로 등 20군데 통행량 데이터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로봇용접기 용접품질 딥러닝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중공업 스마트팩토리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로봇용접의 품질 상태를 사람 대신 AI가 확인하는 것이다. AI 스피커 개발도 완료해 올해 하반기 미국 수출을 앞두고 있다. (주)케이아이오티의 주력 분야는 IoT(사물인터넷) 통신단말 개발 등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군이다.

이달 말 시제품 출시를 앞둔 '수면도우미'의 탄생은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이재준 대표가 김상현 수석연구원과 커피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하던 중 불면증에 시달리는 아들의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김 수석연구원은 삼성과 LG에서 TV스피커를 연구개발한 경력이 있고, AI 스피커 개발을 위해 스카웃됐다.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알파파(8~12Hz)를 생성하는 스피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불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대표는 자료를 검색해 '알파파에 노출되면 같이 있는 사람들이 동조돼 똑같은 수치의 뇌파가 발생한다'는 유럽 마하리쉬 연구대학의 실험결과를 찾아냈다. 2016년 기준 국내 불면증 환자는 54만2천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고 매년 10% 정도 증가세에 있다. 세계시장은 엄청나다.
물론 기존 제품에 대한 분석도 했다. 기존 제품은 알파파를 직접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주파수를 상쇄시킴으로써 알파파를 남기는 방식이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문제는 알파파를 기존 스피커 방식으로 발생시키려면 '가로×세로×높이'가 1m를 훨씬 넘는 대형이 될 뿐 아니라 비용도 500만원 이상이 든다는 것이었다. 해법은 두 개의 평판 스피커를 이용한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에서 찾았고(ISOBARIC 스피커 구조 특허출원), 덕분에 크기는 50cm 미만, 비용도 50만원 정도로 낮출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판하는 제품에는 AI스피커와 수면리듬에 맞춘 다양한 파동 생성 등의 기능이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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