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덜란드 의사 환자 몰래 본인 정자 제공…최소 49명 후손 남겨

네덜란드의 한 불임 치료의가 인공 수정을 원하는 부모들에게 본인의 정자를 제공해 수십명의 자손을 퍼뜨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로테르담 교외에서 불임 클리닉을 운영하다가 지난 2017년 89세로 사망한 얀 카르바트가 네덜란드 국민들을 충격에 몰아넣은 장본인이다. 지난주까지 확인된 DNA 검사 결과에 따르면 카르바트는 인공 수정을 통해 최소 49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카르바트의 후손으로 정원사로 일하는 마르테인 판 할렌(39)은 그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알게된 후 "낯선 사람들이지만 닮은 데가 아주 많다. 우리는 코와 눈, 치아가 비슷하다"면서 "오래전부터 서로를 이미 알고 있는 듯한 직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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