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영화

◆유랑지구

영화
영화 '유랑지구'

감독:곽범

출연:굴초소, 오경, 조금맥

가까운 미래. 태양계가 소멸되면서 지구는 영하 70도까지 떨어지고, 사람들은 지상을 버리고 지하도시를 건설해서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 연합정부는 지구 곳곳에 추진엔진 1만개를 달아 지구를 통째 태양계 밖으로 이동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오랜 세월 유랑하던 지구는 목성 근처에 도착하지만 목성의 중력 때문에 충돌위기를 맞는다. 남은 시간은 37시간. 인류 대재앙을 막기 위한 사투가 벌어진다. 중국 최초의 SF 재난 블록버스터. SF 소설계의 노벨 문학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받은 류츠신 작가의 단편 소설이 원작이다. 그동안 할리우드의 전유물이었던 재난 블록버스터에 중국이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다. 4년 동안 7천명의 스태프가 동원됐고, 5천만 달러(57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125분. 12세 이상 관람가

◆왓칭

영화
영화 '왓칭'

감독:김성기

출연:강예원, 이학주

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우먼 영우(강예원). 그녀는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것이 일상이다. 영우는 수십 개의 CCTV로 둘러싸인 지하주차장에서 정신을 잃는다. 눈을 뜬 그녀는 평소 안면 있던 회사 경비원 준호(이학주)를 보게 된다. 평상복이던 그녀는 붉은 드레스로 갈아 입혀진 모습에 놀란다. 그동안 준호는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CCTV로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하 주차장을 탈출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번번이 가로 막히면서 사투를 벌인다.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당한 여자가 탈출을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물이다. 익숙한 공간이 어느 순간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 되어버린 공포를 그리고 있다. 몰래카메라와 스너프 필름(실제 범행을 담은 영상) 등의 요소를 담고 있다. 미국 영화 'P2'를 리메이크했다. 98분. 15세 이상 관람가

◆요로나의 저주

영화
영화 '요로나의 저주'

감독:마이클 차베스

출연:린다 카델리니, 패트리샤 벨라즈퀘즈

1973년, 사회복지사인 애나는 남편 없이 두 아이와 살고 있다. 그녀가 담당하던 한 여인의 아이들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자, 아이들의 엄마는 이것이 요로나의 짓이라면서 애나에게도 똑같은 저주가 내릴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후 요로나가 애나의 집에 나타나 딸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지고, 애나는 유명한 주술사를 불러 집안에 숨어 있는 요로나의 망령을 쪽으려고 한다. '컨저링'의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은 공포영화. 스페인어로 우는 여자라는 뜻의 요로나는 멕시코 괴담의 주인공. 바람난 남편에 대한 복수로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고 강가의 몸을 던져 물귀신이 된 괴담이다. 애니메이션 '코코'에도 주제가로 등장한다. 귀족의 아들과 몰래 결혼한 원주민 여인의 한 많은 전설이다. 93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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