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 2030년까지 집권 가능해진다

의회, 헌법개정안 수정안 압도적 통과…곧 국민투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최대 2030년까지 장기 집권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이집트 의회는 16일(현지시간) 대통령의 임기연장·중임제한 완화, 사법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헌법개정안 수정안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켰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의회는 지난 2월 대통령의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리고 '2연임 금지' 조항을 완화하는 헌법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으나, 이러한 내용을 좀 더 손 본 수정안을 이날 상정해 찬성 531표, 반대 22표의 큰 차이로 의결했다.

수정안은 현재 4년인 엘시시 대통령의 임기를 2년 늘려 2024년까지로 연장하고, 2024년 대선에 한 차례 더 출마해 2030년까지 집권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의회는 수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날짜를 17일 발표할 것이며, 국민투표일은 이달 말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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