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벌판, 황무지는 내 영혼의 텃밭이다. 사막에 서면 온 세상을 껴안는 힘이 생기고, 벌판에 서면 온갖 생명을 사랑하는 힘이 생긴다. 그리고 황무지에 서면 무한한 자비심이 샘솟는다. 겨울산 겨울나무는 슬프게도 아름답다. 빈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면 내 안의 모든 것이 눈물이 된다.
지은이 허허당 스님은 1974년 해인사로 출가해 선(禪) 수행을 쌓았다. 1978년 붓을 잡기 시작해 지리산 벽송사 방장선원에서 선화작업을 했다. 현재 포항 비학산 자락에서 작업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이 좋아요 있는 그대로'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왼발은 뜨고 오른발은 닿네' 등이 있다.
'깨어 있는 삶은 오늘을 사는 것이다. 무엇이 되기 위해 오늘을 사는 것은 오늘이 아니다. 오늘은 오늘을 사는 사람만이 오늘이다. 깨어 있는 사람은 늘 오늘을 산다.'
이 책은 허허당 스님이 몸과 마음의 통증에서 길어올린 짜릿한 삶의 아포리즘 131편과 선화 그림 67점이 책갈피 속에 숨쉬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