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신보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역할 활발하게 벌여

올해 1분기 보증공급 2천6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5% 증가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올해 들어 보증지원을 확대하면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신용보증재단 제공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올해 들어 보증지원을 확대하면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신용보증재단 제공

#대구 달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최근 급격하게 매출이 감소하고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자금 부족에 시달렸다. 캐피털회사에서 연 24.9% 고금리대출을 받아 급한 불을 껐지만 이자 부담으로 운영자금은 바닥이 났다. 그러던 중 대구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경영안정자금 5천만원을 연 1.87%로 지원받아 자금난을 해소하고 고금리 대출을 상환했다.

#1997년 창업한 대구 서구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대표 B 씨는 제1금융권에선 소액의 운전자금도 빌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국내 완성차업체 판매 부진 등에 따른 여파였다. 하지만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자동차부품업체 경영위기 극복 특례보증'을 통해 3천만원을 지원받아 기사회생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대구신보)이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지원 역할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지원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에 도움이 되고 있다.

대구신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증 공급은 9천900건 2천692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천55건 2천197억원과 비교해 건수는 22.9%, 금액은 22.5% 증가한 수준이다.

대구신보는 창업기업에 대해서도 1분기 242억원(1천73건)의 보증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청년창업기업 지원이 115억원(535건)이나 된다. 아울러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 사업자에 대해서도 90억원(839건)의 보증을 공급했다.

금융기관 채무에 대한 이자 지원에도 나섰다. 올해는 7천600억원 규모의 대구시 정책자금(경영안정자금 등)과 연계,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에게 1년간 최대 2.2%의 이자를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대구신보 자체의 보증료 감면도 최대 0.6%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신보는 올해 1조원 이상의 보증 공급을 목표로 정했다. 사회적경제기업과 창업실패자, 자동차부품업체, 문화·예술기업 등 다양한 특례보증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찬희 대구신보 이사장은 "절박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낮은 이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금융비용 절감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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