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축산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정백 전 상주시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전 시장의 집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14년 상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 명목으로 축산업자 K씨에게 5천만원을 요구한 뒤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혐의로 구속 상태에 있는 K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이 선거자금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차용증 없이 돈을 줬고, 재임기간 4년을 포함해 5년이 지났는 데도 원금은 물론 이자도 한 푼 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씨는 상주에서 한우 1천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대형 축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축협조합장 출신인 이 전 시장과 축산업자와의 현금 거래를 두고 지역 안팎에서는 갖가지 뒷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가성 여부 등 다각적인 부분을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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