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역 잡은 문 대통령, 카자흐 일정 소화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릭소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건배하고 있다. 왼쪽은 금일 유해봉환되는 계봉우 지사 손녀이자 독립유공자 후손회 부회장인 계 이리나 씨. 연합뉴스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릭소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건배하고 있다. 왼쪽은 금일 유해봉환되는 계봉우 지사 손녀이자 독립유공자 후손회 부회장인 계 이리나 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옛 실크로드 중심도시이자 고구려사신 벽화가 남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종 시대 조선에도 영향을 준 우즈벡 옛 천문대, 고구려사신 벽화 등을 둘러보며 양국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천문대는 아무르 티무르의 손자이자 당대의 천문학자였던 울루그벡이 1428~29년 세웠다. 울루그벡 천문학은 조선에도 전해져 세종대왕 시대 역법에도 녹아들었다. 당시에 1년을 365일 6시간 10분 8초로 관측, 오늘날 계산된 수치와 1분 정도밖에 차이가 없는 정교한 수준이었다고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가이드 아르미다씨가 '한국 광주에도 비슷한 (천문대)시설이 있다'고 말하자 "(광주가 아니고) 경주"라고 바로 잡아줬다. 가이드는 경주 첨성대를 표현하고자 했으나 광주로 잘못 말했고, 이를 문 대통령이 직접 고쳐준 것이다.

한편 중앙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21일에는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출발해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 대통령의 알마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알마티 동포간담회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으로 이동해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의사의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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