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스틸러스 신임 김기동 감독 선임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상호합의하에 감독직을 내려놓는 최순호 감독을 대신하여 김기동 수석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선임하였다.

포항은 개막 이후 저조한 경기력과 FA컵 32강 탈락 등 원정 5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력 향상과 분위기 반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신임 김기동 감독은 포항에서 선수시절 주장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끌던 구단의 레전드이다.

1991년 연습생으로 포항에 입단했지만 데뷔하지 못했고 1993년 유공(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03년 포항으로 복귀해 2011년까지 뛰다 현역에서 은퇴했다.

K리그 무대에서 통산 501경기를 소화한 김기동은 2016년 10월부터 포항의 수석코치를 맡은 뒤 이번에 지휘봉을 잡게 됐다.

특히 포항에서 10년 이상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하며 포항축구의 정체성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선수단의 장단점 또한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포항의 전통과 명성 유지에 강한 책임감과, 새로운 전략·전술에 대한 학구열도 높아 현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로써 분위기 반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포항은 김기동 감독체제를 확고히 하여 코칭스태프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 및 신임 감독이 책임감을 가지고 조기에 팀을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대행체제를 운영하지 않고 바로 정식감독으로 선임하였다. 포항의 12대 감독인 김기동 감독의 계약기간은 20년 12월까지다.

포항 구단은 "김 감독이 포항의 전통과 명성 유지에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새로운 전략과 전술에 대한 연구도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로서 팀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전임 최순호 감독에게는 유소년 육성을 위한 역할 등 구단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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