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한방병원은 입원환자를 늘리고자 공진단 같은 보양 목적의 한약을 처방한 뒤 보험적용이 가능한 의료 항목으로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했다. 병원은 치료비용은 전액 보험 처리할 수 있고, 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이런 식으로 총 32억원의 부당 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사례를 포함한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지난해만 7천982억원으로, 한 해 전(7천302억원)보다 9%가량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매년 늘어 역대 최고금액을 매번 경신하는 추세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총 7만9천179명으로, 한 해 전보다 4천356명(5.2%) 줄었다. 이 때문에 1인당 평균 적발 금액은 처음으로 1천만원을 넘어 1천10만원을 기록했다.
보험업 모집종사자와 정비업소 종사자의 보험사기가 최근 3년간 지속해서 늘면서 보험사기가 조직화·대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 모집종사자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19명에서 1천250명으로 적발 인원이 늘었고, 정비업소 종사자 역시 같은 기간 907명에서 1천116명으로 증가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 입원이나 사고 내용 조작 같은 허위·과다 사고사기가 전체의 72.8%(5천810억원)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는 총 4천981건이었다. 특히 음주·무면허 및 운전자 바꿔치기 등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손해보험사 제보 접수 건이 전체의 90.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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