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구 주민, 전투기 소음 관련 대구시·동구청 업무태만 민원

공군, 대구시, 구청 각종문제 드러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연합뉴스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의 에어쇼 행사를 위한 연습비행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많은 시민이 혼란을 겪은 것(매일신문 25일 자 8면)과 관련, 동구 주민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25일 대구시와 동구청의 업무 태만을 문제 삼아 민원을 낸 한 주민은 "대구시와 동구청이 훈련에 대한 공지를 전혀 하지 않아 많은 주민이 소음에 시달리고 불안에 떨었다. 지자체가 주민들에게 알릴 의무를 저버려 혼란을 야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공군 측이 시와 구청 등에 발송한 '사전훈련 시 소음발생 가능성에 대한 공지'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공군은 지난 10일 대구시를 비롯한 7개 구청과 경찰, 소방 등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지만 이를 확인조차 하지 않은 곳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공군 측도 24일에 이어 ▷26일 오전 9시 50분~10시 30분 ▷26일 오후 2시 30분~3시 10분까지 추가 훈련을 진행한다는 틀린 정보를 담은 공문을 발송하면서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군 관계자는 "26일은 훈련 예비일로, 24일 훈련이 치러지지 않을 경우 변경될 날짜였다"며 "공문을 잘못 보냈고, 내용을 확인한 뒤 수정된 공문을 25일 대구시와 7개 구청과 소방서 등에 재발송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공군이 보낸 사전훈련 공지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공문을 통해 각 구·군에 보내 알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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