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강원에 2대0 완승… 선두권 경쟁에 본격 합류

정승원, 에드가 골 맛, 김대원은 2골 모두 간접 관여 승점 16점으로 리그 4위 유지, 선두권에 근접

2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에서 득점에 성공한 정승원이 에드가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FC 제공.
2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에서 득점에 성공한 정승원이 에드가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춘천 원정에서 승리하며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구는 27일 오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경기에서 정승원, 에드가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현재까지 승점은 16점으로 리그 4위를 유지했고, 선두 전북(20점)과는 4점차, 울산, 서울(17점)과의 승점은 1점차에 불과하다.

원정임에도 경기를 압도했다. 3-5-2 대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서 김대원과 에드가가 강원 골문을 노렸고, 2선의 황순민을 비롯해 강윤구, 츠바사, 정승원, 장성원이 미드필더,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이 수비수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 3분 홈팀 강원이 첫 슈팅을 먼저 기록했다. 대구도 역습을 활용해 맞불을 놨다. 전반 7분 강원 페널티 박스에 접근한 에드가가 골대 반대쪽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우측으로 살짝 벗어났다.

대구는 수비를 탄탄히 구축한 뒤 강원의 빈틈을 노려 몇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13분 프리킥 이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터진 김우석의 슈팅, 16분 역습상황에서 시도한 김대원의 슈팅이 모두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24분에도 김대원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막판까지 대구의 슈팅이 쏟아졌다. 에드가가 한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3분 강원의 좌측 측면을 돌파한 에드가가 올린 크로스를 정승원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정태욱, 장성원의 슈팅도 무산됐다.

후반시작과 동시에 강원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4분 김대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가 처리하지 못하고 쳐내자 정승원이 재차 달려들면서 슈팅해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대구는 바로 추가 골을 터트리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이번에도 김대원이 시작이었다. 후반 11분 강원의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김대원의 슈팅이 강원 수비를 맞고 에드가에게 흘렀고, 공을 차지한 에드가가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김대원은 직접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터진 2골에 모두 간접 관여하면서 맹활약했다.

2골을 내준 강원은 정승용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정승용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강원이 몇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 골키퍼와 수비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32분 제리치의 헤딩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조현우가 다급하게 쳐냈다. 제리치는 득점에 대해 항의했지만, 비디오판독(VAR) 판독 후 노골 판정을 받았다.

강원은 막판 대구를 몰아붙였지만, 대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43분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츠바사가 칩샷으로 강원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결국 대구는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대구는 다음 경기에서 5위 상주 상무를 만난다. 상주와의 K리그1 10라운드 경기는 내달 3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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