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하 대경경자청)이 올 연말까지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선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유치에서 개선된 성과를 낸 대경경자청은 현장밀착 경영을 통해 상승효과를 낼 방침이다.
대경경자청은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2천4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1천만달러 규모였던 전년과 비교해 140% 향상된 수치다. 국내기업 투자유치로 확대하면 지난해 29개 업체가 2천318억원을 투자했다. 1억2천600만 달러 상당의 투자유치 양해각서 4건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는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정치권과 긴밀하게 협력한 덕분이라고 대경경자청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실시계획 승인에 앞서 저수지 상류에 공장 입지를 제한하는 농어촌정비법의 영향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보류되자 이를 풀어낸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초 농업용 저수지 상류에는 폐수배출시설이 설치되지 않는 공장 및 산업단지만 설립이 가능했다. 대경경자청은 영천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공동 대응해 해당 규제를 완화하는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저수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수질오염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공장 및 산업단지 설립을 가능하게 했다. 지난 25일부터 시행된 개정안은 기업 입지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지역투자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경경자청은 올해 현장밀착 경영과 개인역량 강화로 조직 전체의 효율과 생산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경제 및 투자 분야 행사에 대구시·경북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로 개발사업 현안 사항에 공동 대응한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외국어 위탁교육과 직무능력 배양 교육 등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경자청 관계자는 "올해는 혁신성장에 맞춘 지구별 특화 작업과 해외기업 유치 효과가 큰 합작투자형 시장개척단 파견으로 투자유치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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