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의 '달콤한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청송은 대륙성기후와 해양성기후가 만나는 지역으로 해발고도가 평균 250m 정도로 인근 지역에 비교해 높다. 높은 고도로 인해 연평균 일교차가 13.4℃로 매우 크고 연간 강수량이 1천㎜ 정도로 적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맛을 가진 사과를 길러낼 수 있다.
청송 꿀사과는 '가장 맛있는 사과'라는 명성으로 가장 비싼 몸값이 됐고 이제 전국 사과브랜드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과브랜드부문 7년 연속 대상
청송사과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19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사과브랜드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해서 7년 연속 대상을 받은 것이다.
올해 14차례를 맞이한 대표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평가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와 경쟁력 등을 평가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 대표브랜드 평가는 국내 거주 대한민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3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와 대표브랜드 선정위원회의 인증심사 결과로 이뤄졌다.
청송사과는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타 브랜드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청송사과
청송은 소비자의 기호 변화 등에 유연하게 대체하기 위해 주 사과품종인 후지 외에도 다양한 품종에 대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청송군은 사과 시나노골드 품목에 대한 브랜드 선점을 위해 지난 8일 '청송황금사과 브랜드 디자인 개발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에서 청송은 '황금진'이란 브랜드 네이밍을 선정한 뒤 앞으로 사과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청송 황금사과'라는 네이밍도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다. 현재까지 시나노골드 품목에 대해 지자체에서 브랜드 네이밍 사업을 시행하는 전례가 없어 청송이 유통시장에서 또 한 번 앞선 행보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 한 사과로 알려진 '알프스 오또매'라는 품종에 대해서도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재배 면적을 늘리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과에 대한 소비층이 늘어남에 따른 청송군의 선제적 대응이다.
◆청송사과의 색다른 홍보전략
판매·홍보도 남다르다.
청송사과는 이달 4~10일 일주일 동안 전국 146개 이마트에서 126t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최대 유통 판매처에서 동일 원산지 단일 품목이 동시에 판매하는 행사를 갖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청송사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인기가 높다는 방증이다. 이는 결과로 나타나 판매 시작부터 연일 완판 기록을 세웠다.
청송사과 홍보의 '화룡점정'은 지난해 11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홍보다.
청송사과는 지난해 11월 5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좌석을 가득 메운 2만6천 명의 관람객 모두에게 사과 1개씩 주는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청송사과 무료나눔' 행사는 시작되자마자 야구팬들의 긴 줄이 이어졌고 행사 시작 단 3시간 만에 청송사과가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각종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송사과를 먹으며 야구를 관람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청송사과의 인기를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현재 추진 중인 남북농업교류협력사업으로 '통일의 사과', '평화의 사과'라는 또 하나의 명품 이미지를 더해 그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