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관철에 장외투쟁으로 맞설 계획을 밝혔다. 이에 한국당과 반대 집단의 충돌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30일 광화문에 농성 거점을 마련해 '상시 투쟁'으로 전환하고, 전국을 돌며 문재인 정부 규탄 대회를 열어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한국당은 '국민 속으로'라는 콘셉트로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치고,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국민을 만나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한 문제점을 정확히 알리는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다. '천막투쟁본부'로 불릴 광화문광장 천막 농성장에서는 '패스트트랙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도 할 예정이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당의 천막투쟁본부 설치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당이 세월호 유족들이 투쟁하던 곳에서 천막을 치려 한다"며 "한국당이 거기에 천막을 칠 자격이 있느냐"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당이 천막을 설치하려는 장소에 직접 가서 설치를 감시하고 왔다는 네티즌도 등장했다. 실제로 일부 진보단체가 한국당 천막 당사 저지를 위한 '촛불 집회'를 예고했다. 촛불 집회 주최 측은 "광화문 세월호 촛불 광장을 지키자"며 30일 오후 7시, 한국당 해산과 황교안·나경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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