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11년째 자살이었다. 청소년 4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고생은 3명 중 1명이 이런 우울감을 경험했다.
학령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어 800만명대를 겨우 지탱했지만, 다문화 학생은 매년 1만명 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의 '2019 청소년 통계'를 1일 발표했다.
2017년 9∼24세 청소년 사망원인은 자살이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7.7명이었다. 2위는 운수사고(3.4명), 3위는 암(2.7명)이었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2007년부터 11년째 자살이다. 다만 2009년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10.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드는 흐름이다. 2017년은 전년(7.8명)보다 0.1명 줄었다.
작년 중·고등학생 중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 등 우울감을 느낀 비율은 27.1%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학생일수록 높았다. 중1 남학생(16.2%)이 가장 낮았고, 고3 여학생(36.6%)이 가장 높았다. 특히 여학생은 3명 중 1명(33.6%)이 우울감을 느끼며 남학생(21.1%)보다 경험률이 높았다.
올해 청소년 인구(9∼24세)는 876만5천명이었다. 1982년 1천420만9천명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54년에는 498만5천명으로 500만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올해 학령인구(6∼21세)는 804만7천명으로, 500만명 아래로 내려가는 시점은 2051년(499만4천명)으로 전망된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늘고 있다. 작년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2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은 최근 6년간 매년 1만명 이상 늘었다. 작년 전체 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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