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오랜만에 투타 조화를 선보이며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베테랑' 윤성환은 5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은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서 10대2로 승리했다.
연패의 숫자를 '5'에서 마감한 삼성은 이로써 시즌 11승 20패 승률 0.355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총 102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피안타가 다소 많았으나 베테랑다운 관록투를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구종은 패스트볼(44개), 슬라이더(36개), 커브(16개), 체인지업(6개) 순이었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8㎞가 찍혔다.
전날 영봉패의 굴욕을 당한 삼성 타선은 이날 심기일전한 듯 4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김상수의 안타와 이원석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말 윤성환이 김선빈, 안치홍에게 잇달아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주며 점수는 3대1이 됐다.
2회초 김헌곤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구자욱이 들어선 상황에서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 와중에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주자 김헌곤이 홈인, 점수는 4대1이 됐다.
삼성은 3회초 이원석, 강민호, 최영진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따냈고 이어 박계범의 땅볼로 다시 1점을 더 달아나 점수는 6대1이 됐다.
4회초에는 박해민 안타, 김상수 몸에 맞는 볼, 구자욱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점을 추가했다.
5회말 윤성환이 내야 안타 하나를 포함해 3피안타로 1실점하며 점수는 7대2가 됐다.
이후 삼성은 8회초 1점, 9회초 2점을 더 달아났고, 6회말부터 가동한 불펜이 기아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결국 10대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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