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상대로 기분 좋은 안방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UCL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수아레스의 선제골과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을 3-0으로 꺾었다.
홈팬의 응원을 받은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를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웠다. 원정팀 리버풀은 무함마드 살라흐와 사디오 마네, 조르지니오 베이날둠 등 공격 트리오로 맞불을 놨다.
지난달 28일 프리메라리가에서 2년 연속이자 통산 26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리버풀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호르디 알바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문전으로 파고드는 수아레스를 보고 공을 찔러줬다. 수아레스는 골 지역 중앙에서 수비수 사이를 통과해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갖다 댔다. 수아레스의 발끝을 스친 공은 방향이 살짝 바뀌면서 그대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500번째 득점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 슈팅 4개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든 반면 리버풀은 슈팅 6개 중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리버풀이 후반 들어 거센 반격을 벌였지만,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리버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메시는 후반 30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왼발로 밀어 넣어 리버풀의 골문을 꿰뚫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은 메시는 7분 뒤에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자신의 성인 무대 600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리버풀은 만회 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결승 진출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8일 리버풀과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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