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뱅커' 김상중, 유동근 '연기神들의 텐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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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더 뱅커' 사진 제공

'더 뱅커' 김상중이 감사직을 걸고 은행장 유동근이 제안한 '해산 채권단 대표직'을 수락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먼저 강행장의 비리를 쫓던 부행장 이해곤(김태우)이 괴한에게 피습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대한은행 안팎의 분위기가 술렁였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괴한의 정체는 대한은행과 D1계획 비리의 중심에 있는 배동석(박정학)으로 추정됐다.

앞서 강행장은 해곤의 피습과 관련, 해곤과 대립 관계에 있던 자신을 배후로 지목한 해산그룹의 아들 조영경(차도진)의 도발에 맞불 작전을 펼쳤다. 먼저 법인만기 대출연장을 거절하는 것으로 해산의 발목을 잡고 1차 부도를 유발했다.

한편, 해곤의 병실을 찾은 대호는 해곤과 함께 강행장의 비리를 파헤치고 있는 기자를 만나 그간 조사 내용을 전해 들었다. D1계획을 조사하던 해곤이 쓰러지고 바로 해산의 1차 부도가 난 사실과 해산건설이 D1 구역 개발계획을 주도한 핵심건설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대호는 극도의 혼란을 느꼈고, 해곤의 병실에서 강행장을 마주했다.

강행장은 대호에게 의외의 말을 쏟아냈다. 그는 "이해곤이가 저렇게 칼을 맞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까 누가 됐든 간에 정말 찢어 죽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또한 "이해곤이가 누굽니까. 대한은행의 부행장이에요. 그건 대한은행에 칼을 꽂았다는 얘기예요. 해산에 채권단을 보내는 건 대한은행 수장으로서 복수하겠다는 경고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호가 대한은행 감사위원직을 고수하자 강행장은 강수를 뒀다. 강행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대한은행 이익만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자신들의 입장을 강하게 전하며 "노감사가 채권단 대표로 가서 경영을 정상화시키지 않으면 이미 썩을대로 썩은 해산은 손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거야. 그 수많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생각을 해봤습니까? 그래도 감삽니까? 그래도 감사에요?"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강행장의 융단폭격에 대호는 깊은 고민에 잠겼다. 그리고 다음날 결심한 듯 행장실로 향한 대호는 "해산 채권단 대표, 제가 맡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대한은행과 해산그룹 사이에서 대호와 강행장의 관계 변화가 예고되며 기대를 끌어올렸다.

'더 뱅커'는 2일 목요일 밤 10시 23-2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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