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 교회에서 바자회 음식을 먹은 수십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일 포항시남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포항 남구 A교회가 주최한 바자회 행사에서 김밥, 잡채 등을 먹은 교인 30여 명이 설사와 오한,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남구보건소는 지난 1일 교회로부터 교인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고 문의 전화를 받고 보건지소에 인력과 장비를 파견해 가검물을 채취했다.
이날 검사를 받은 교인은 30명이며, 2일 현장에서 추가검사를 진행해 환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현재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교인은 대부분 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탈이 났는지는 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교인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지 4일이 지나서야 교회 측이 보건당국에 연락, 조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교회측 입장이 있다 보니 보건당국에 식중독 증세 신고를 늦게 한 것으로 보인다"며 "환자 대부분이 연세가 많아 치료와 회복에 각별히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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