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융복합콘텐츠 시연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CT(Culture Technology) 기술로 전설의 오페라가수 '마리아 칼라스' 등을 재현하는 융복합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문화예술·혁신기술 콘텐츠의 첨단 기술·장비 기반 시연 지원(쇼케이스, 기술시연 등)을 통한 융복합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번 사업은 총 47개 기관이 신청해 10개 기관이 선정됐다. 클래식공연예술 기관으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유일하며, 약 1억 원의 국비지원을 받게 된다.
CT(Culture Technology) 기술로 재현하는 융복합오페라 갈라콘서트 '마리아 칼라스' 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문화기술그룹이 기술을 담당하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행사에 참여한 ㈜유잠스튜디오가 멀티미디어 연출을 맡는다.
이번 사업 및 공연의 핵심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동적 실물 영상 투사 기술인 '카멜레온 서피스'(Chameleon Surface)에 전설의 성악가(마리아 칼라스(소프라노), 엔리코 카루소(테너), 피에로 카푸칠리(바리톤))들을 재현하는 것이다.
'카멜레온 서피스'는 약 400개 이상의 선형 구동장치(액추에이터)를 사용, 부조와 같은 반입체 형태의 면을 만들어내는 최첨단 기술로, 그 표면(스킨)에 다수의 프로젝트를 투사함으로써 깊이감과 입체적 영상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무대에 '카멜레온 서피스'를 배치하고, 공연시 객석의 환호와 박수 반응에 따라 반응하는 상호작용예술을 적용하여 살아있는 공연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 성악가의 페이스 모션 캡처, 에어 파운데이션 기술 등이 더해져 실재감과 감동을 더할 예정이며, 성악가의 얼굴과 표정 외에도 오페라의 다양한 음압(sound pressure)을 '카멜레온 서피스'에 입체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는 지난해 최초로 시도한 로봇오페라에 이어 올해 CT기술 활용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최첨단기술 활용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갈라콘서트는 5월부터 준비에 들어가 10월 공연될 예정이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순수공연예술인 오페라에 새로운 문화기술을 적용하는 도전과 시도를 통해 오페라 본연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살리되, 오페라 관객들을 확대하는 특별한 공연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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