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스픽쳐 스튜디오 측이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네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법정에는 원스픽쳐 스튜디오 A 씨와 그의 법률대리인, 수지 측의 법률대리인 등이 참석했다.
이 소송은 지난해 5월, 유튜버 양예원이 SNS에서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리며 시작됐다. 양예원은 당시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다 20여 명의 남성들로부터 강제로 성추행을 당했고, 억지로 찍은 누드 사진이 포르노 사이트에 유출됐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후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양예원의 피해를 알리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올라왔고, 수지는 이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지지했다. 그러나 2016년 1월에 원스픽쳐 스튜디오를 인수했다는 A 씨는 이 사건과 자신이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글을 공유한 수지와 청원 글을 삭제하지 않은 정부, 청원글 게시자 2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수지 측은 A 씨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으나, A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대화하겠다며 거절했다. 이후 수지 측은 손해배상을 원하는 A 씨 측에, 금전적 배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손해배상을 할 경우, 의사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은 오는 6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