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이 4월 26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가운데 MBC 새 토요드라마 '이몽'이 5월 4일부터 방송된다.
방송 시간대는 차이가 있지만(녹두꽃 금토 오후 10시, 이몽 토 오후 9시 5분), 두 작품은 주말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역사극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당분간 비교 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두 드라마가 기존 인물 소재 역사극과 달리 녹두장군 전봉준(녹두꽃)을, 독립운동가 김원봉(이몽)을 중심에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녹두꽃의 경우 이미 주인공 3인이 가상인물로 꾸려졌다. 백이강(조정석), 백이현(윤시윤), 송자인(한예리)이다. 여기에 전봉준(최무성 분)은 끼지 못했다.
작품 설명에서도 '이 드라마는 '동학'하면 떠오르는 녹두장군 전봉준의 일대기가 아니다.
항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궤도를 이탈해버린 민초들의 이야기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몽 역시 2일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이 "김원봉(유지태)의 일대기를 다루지 않았다"며 "김원봉이란 인물을 통해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투영시키고 상징화시켜서 녹여냈다. 픽션과 팩트가 결합된 인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주인공 2인에는 가상인물 이영진(이요원)과 함께 김원봉이 구성된 상황이지만, 흡사 왕건이 주인공인 '태조 왕건' 같은 KBS 대하드라마와 달리, 김원봉이 '늘' 중심에 서는 구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결국 녹두꽃의 주인공은 당시 시대를 힘겹게 지나온 민중들이고, 이몽 역시 주인공은 좁게는 김원봉이 소속됐던 의열단 등 독립운동가 전체, 넓게는 당시 우리 국민들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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