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떨어진 지지층 올려라' 여권 청년 정책 올인

국무총리실을 청년 문제 해결의 '컨트롤타워'로 지정

여권이 청년 정책에 올인하면서 20대 청년층 지지율 견인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일 국회에서 당정청 회의를 열고 국무총리실을 청년 문제 해결의 '컨트롤타워'로 지정, 당정청 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권은 우선 5월 임시국회에서 청년기본법 제정안을 통과시키는 것으로 목표를 정하고, 야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당내 상설기구로 청년미래연석회의를 출범키로 했다. 현행 당헌·당규상 청년정책협의회를 청년미래연석회의로 확대 개편하고 역할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할지 등의 문제도 이 회의에서 검토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의견을 개진한다.

당정청은 또 여러 정부 부처에 흩어져 있는 청년 정책의 총괄 조정 기능을 국무총리실 소속의 청년정책조정위원회로 모으고, 그 사무국 개념으로 국무조정실에 청년정책추진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정부에서는 청년정책 책임관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여권은 청년 관련 정부 기구들이 청년기본법 제정을 전제로 하는 만큼 법 제정 직후 바로 기능할 수 있도록 우선은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조직을 사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시민사회수석실 내에 청년정책관실을 신설한다. 이 직제는 청년 문제와 관련한 당정청 소통을 원활히 하는 역할을 맡도록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이같은 청년 관련 보완책 마련은 20대층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 있어 보인다. 리얼미터 여론 조사 결과 지난 2017년 80%대였던 20대 남성 지지율이 1년 만에 29.4%까지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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