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산업 발전의 구심점이 될 한국물기술인증원 입지가 이번 주 중 발표되리라는 예측보다 일정이 다소 늦춰져 대구에 호재로 작용할지, 악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2일 환경부와 복수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위원에 따르면 물기술인증원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장 박천규 환경부 차관)는 3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의 한 회의실에 모여 '직인관리규정 의결 및 소재지 검토'를 안건으로 하는 4차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입지가 결정되면 내부 절차를 거쳐 10일쯤 대구와 인천 등이 경합 중인 물기술인증원 최종 입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애초 지역 정치권에서는 추진위가 지난달까지 세 차례 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한 데다 환경부 조직 개편이 오는 7일쯤 확정될 것을 감안해 그 전에 최종 입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주말과 휴일(4~5일), 어린이날 대체휴일(6일) 등을 고려하면 3일이 입지 선정 결과 발표일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이러한 관측이 빗나가면서 지역 정치권은 추진위 '속내'를 들여다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국회 환노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 측은 "현재 환경부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일정과 진행상황을 함구하고 있어 쉽사리 전망을 내놓기 어렵다"고 했다.
같은 상임위 소속인 강효상 한국당 의원 측도 "환경부에서 '4차 회의에서 입지가 결정될 경우 빠르면 5월 초중순 경에도 발표할 수 있으며, 4차 회의 이후에도 회의는 지속될 예정'이라는 정도만 알려왔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제정된 '물 관리 기술 발전 및 물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물기술인증원 설립은 내달 13일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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